Monday, April 9, 2012

"모바일 메신저로 무선인터넷 활성화,이동통신사도 실질적 혜택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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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츠앱' 메신저.
"모바일 메신저가 무선인터넷을 활성화하면서 이동통신사들도 실질적인 혜택을 얻고 있다."

세계 최대 모바일 메신저로 꼽히는 미국 왓츠앱 창업자가 회사 실적개선과 함께 이동통신사들과 관계에 대한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끈다. 왓츠앱과 같은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메신저는 무선인터넷 시장을 활성화하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문자메시지서비스(SMS)를 죽이는 일을 하는 게 아니라는 항변이다.

브라이언 액턴 왓츠앱 공동창업자는 5일(현지시간)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모바일메신저가 무선인터넷 사용을 촉진한다는 점을 분명히 확인했다"며 "이동통신사들이 얻는 혜택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실 왓츠앱, 카카오톡 같은 모바일 메신저는 이동통신사들의 SMS 매출에 직격탄을 날렸다. 최근 영국 분석회사인 오범이 계산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이동통신사들은 SMS로 매출이 1530억달러(약 173조원)를 기록했는데 이는 한 해 전보다 139억달러(약 16조원)나 줄어든 규모다. 액턴 창업자의 얘기는 모바일 메신저를 중심으로 무선인터넷 시장이 빠르게 열리고 있으니 이동통신사들도 옛 사업에 집착하기보다 무선인터넷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왓츠앱은 야후에서 함께 일했던 액턴 창업자와 잔 쿰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09년 공동으로 설립했다. 사용자들이 왓츠앱에서 하루에 주고받는 메시지가 20억건에 달할 정도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아직까지 사업 내용을 거의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었다.

액턴 창업자는 "지난 2009년 말부터 연간 기준 이익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왓츠앱은 처음부터 사용자들이 돈을 내고 메신저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받을 수 있게 해 설립 첫해부터 흑자를 낼 수 있었다. 무료로 서비스를 시작해 해당 사업에서 대규모 적자에 빠진 국내 기업들과 대조를 이룬다.

하지만 왓츠앱도 무료 메신저 서비스들을 견제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왓츠앱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0.99달러(약 1120원)에 내려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 구글플레이 등 다른 장터에서는 일단 무료로 1년을 쓴 뒤 다음 해부터 돈을 받는데 1.99달러(약 2250원)였던 연간 사용료를 최근 0.99달러로 낮췄다.

메신저 본연의 기능에 집중하고 있는 왓츠앱과 플랫폼으로 확장을 꾀하는 국내 서비스업체 중 궁극적으로 어느 쪽이 웃을지는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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